인서울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문제가 바로 ‘수시냐, 정시냐’입니다. 내신 성적이 애매하거나 수능에 자신이 없는 학생에게는 특히 더 큰 고민이 되곤 합니다. 수시전형은 내신과 비교과가 중요하고, 정시전형은 수능 성적이 절대적입니다. 그럼 어떤 전형이 인서울 대학 진학에 더 유리할까요? 이 글에서는 각 전형의 장단점과 인서울 지원 전략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수시전형: 내신과 비교과가 변수
수시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위주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뉘며, 인서울 대학의 경우 내신 상위권이 아니면 지원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SKY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학종 전형에서는 내신 1~2등급 대가 기본이며, 비교과(동아리, 봉사, 독서, 세특 등) 기록도 평가에 포함됩니다.
수시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수능보다 ‘길이 많다’는 점입니다. 6회 지원 기회를 활용해 다양한 대학에 도전할 수 있고, 논술전형이나 면접전형 등으로 역전의 기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본인의 특성과 경험을 어필할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하지만 인서울 대학의 수시는 경쟁이 치열하며, 내신 3등급 이하라면 지원 가능한 학과가 매우 제한됩니다. 또한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가 12월에 이뤄지기 때문에, 수시 준비와 정시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있습니다. 수시에 올인했다가 탈락하게 되면 정시 전략을 세울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따라서 수시는 내신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비교과 활동도 충실히 기록되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나만의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정시전형: 수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정시전형은 수능 성적이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내신이 좋지 않더라도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인서울 대학 입학이 가능합니다. 특히 재수생이나 고3 중에서도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정시를 통해 상향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시의 가장 큰 장점은 ‘공정성’입니다. 수능 성적이라는 명확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적고, 준비 방향도 명확합니다. 인서울 대학 대부분은 정시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40~50% 이상을 정시로 선발합니다.
하지만 수능은 단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심리적 압박이 크고 리스크가 높습니다. 특히 수능 당일 컨디션, 실수, 영역별 난이도 편차 등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시 경쟁률은 수시보다 낮지만, 성적대별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커트라인’ 예측이 어렵고 눈치작전이 치열합니다.
정시는 수능에 자신 있는 학생, 모의고사 성적이 안정적인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또 내신이 좋지 않아 수시 지원이 힘든 학생에게도 정시는 마지막 기회의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3. 인서울 대학 지원 전략: 나에게 맞는 전형 찾기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전형이 더 유리할지는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서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1. 내신 분석: 내신 평균 등급이 1~2등급대라면 수시에 집중하되, 정시도 대비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합니다. 3등급 이하라면 수시보다는 논술전형이나 정시에 무게를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2. 모의고사 추이: 6월, 9월 모의고사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면 정시 중심 전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영어 1등급, 수학·국어 고득점이면 인서울 주요 대학 진입이 가능합니다.
3. 학교생활기록부 점검: 세부능력특기사항, 봉사활동, 동아리 등 비교과가 탄탄하다면 학종으로 수시를 노릴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없이도 ‘기록만으로’ 평가받는 전형이 많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록이 중요합니다.
4. 논술 준비 여부: 일부 인서울 대학은 논술전형을 통해 수능 최저를 맞추고 논술 고득점을 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내신 부담이 적고, 논술 실력으로 승부 보는 전형입니다.
결론적으로, 수시와 정시 중 무엇이 유리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강점에 맞춰 어디에 ‘베팅’할지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전형이 인서울 대학 진학에 유리한지는 학생의 성적, 성향, 준비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신이 강하면 수시, 수능에 자신 있다면 정시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거나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입시 방향을 설정하고, 나만의 합격 전략을 세워보세요. 당신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짓습니다.